[상경]취업 준비를 위하여 서울로

상경을 하는 이유?

대학교는 부산에서 나왔지만, 거제시에 거주하고 있어서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였다. 2022년 2월에 졸업 예정이라서 졸업을 하게 되면 본가인 거제시에서 취업을 준비하여야 하는데, 본가는 대학교가 없고 인프라적으로 많이 미비한 편이다.

 

물론 혼자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무수히 많은 취업 지원을 하게 될 텐데 그러면 면접을 자주 보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줌 등을 이용한 화상 면접이 보편화되었지만 그것은 큰 회사의 경우다.

 

엄청 큰 회사가 아닌 경우는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대면 면접을 보는 곳도 많다. 그렇기때문에 그런 경우 면접을 보기 위해서는 매번 면접을 보러 버스를 5시간 타고, 회사까지 이동시간을 포함하여 거의 편도 5시간 30분이 걸린다. 이는 너무나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울로 상경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IT 기업이 판교나 분당과 같은 서울쪽에 몰려있다. 내가 지원할 회사들도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 인근인 점이 제일 컸으며, 취업 준비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나 취업 스터디(시험 또는 면접)를 많이 하는데 내가 사는 지역뿐만 아니라 대학을 나온 부산에서도 스터디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물론 코로나 시국이라서 게더타운, 줌 등을 이용하여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지만 겪어본 경험상 대부분 나태해져서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결단력을 가지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서울에는 지역에 따라 편차는 크지만 오프라인 스터디가 많았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을 하여 서울로 상경을 결정하였다.

 

1차 위기 !

방을 구해야 하는데, 때마침 삼촌의 아들, 즉 사촌 형이 삼촌과 같이 살았는데 결혼을 하면서 분가를 하여 방이 하나 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삼촌에게 부탁을 하였는데 이미 방은 가전제품과 잡동사니로 가득 차서 비워주기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진짜 집에서 취업을 준비를 해야 하나 라는 막막한 생각이 나를 집어삼켰다.

 

 

다행히도 친구의 도움을!?

서울에 방을 구하는 건 어렵다. 취업준비생 또는 사회초년생이 감당할 수준의 보증금이 아니다. 물론 싼 곳을 구할 순 있지만 그 또한 최소한 500 이상의 보증금이 필요했고, 당장 내게는 그러한 돈이 없었으며 집에 요청을 할 순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다행히도 경기도에 취업을 하여 회사생활을 오래 한 친구가 있었다. 혹시나 해서 그 친구한테 부탁을 해보았는데 너무나 흔쾌히도 수락을 해주었다. 어차피 계속 얹혀 사는 건 아니었고 빠르게 내년 상반기에 승부를 낼 예정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이 글을 빌어, 그 친구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취업하고 꼭 크게 보답을 하고 싶다.

 

상경!!

본가에서 일정이 있어서 모두 마무리되는 1월 21일에 친구의 집으로 기생충(영화)을 하러 간다. 내년 상반기에 꼭 취업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시작될 나의 서울 생활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