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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기간?!

오늘의집 Software Engineer 인턴 - 지원 후기  를 통해, 올해 초 오늘의집 인턴에 합격하여, 인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인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다양한 생각들이 머리를 가득 채웠고, 짧으면 짧고, 길면 긴 3개월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습니다. 저는 2022. 02. 21에 인턴 업무를 시작하여, 2022. 05. 20 일을 부로 인턴 업무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인턴

 

인턴 기간을 지내면서 배운점

모든 업무는 팀과 함께 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업무를 혼자 진행하고 있어도, 그 업무들은 모두 팀원과 함께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말이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말입니다. 물리적으로는 혼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도, 업무를 하다가 어려운 점이 생기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지 같이 고민해 주고 의견을 내어줄 팀원이 항상 있다는 의미입니다.

 

 

처음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맡은 업무를 하다가 막히는 점이 생길 경우, 다른 팀원에게 질문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냉정하게 저를 되돌아보면 다음과 같았던 것 같습니다.

 

1. 나의 부족함을 들킬 것 같았습니다.

2. 다른 팀원분들도 각자의 업무를 하는데 바쁠 것이기에, 저의 문제로 짐을 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1번은 정말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고, 멍청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 부족함을 메꾸려고 더 노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저는 그렇지 않고 안일하게 나의 부족함을 들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함은 성장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될 수 있고, 부족함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앞으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2번은 정말 저의 시야가 졻음에서 온 것 같습니다. 애초에 팀과 팀원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팀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공유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공동의 책임을 지고 정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적 집합체이다

 

 

팀, 그리고 그 팀에 속하는 구성원 팀원은 공동의 책임을 지고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면서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당장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도움받을 수 있지만, 다음에는 내가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함께 하는 팀원

 

 

또한, 남의 업무는 없습니다. 모두 팀의 업무이며, 모든 업무는 모든 팀, 팀원들이 함께 진행하는 것입니다.

 

 

팀에 기여하는 방법은 코드만이 아니다.

처음에 인턴으로 업무를 시작했을 때를 되돌아보면 가장 오만하고 건방졌던 생각이 비즈니스적(물질적 비즈니스라기보다는 코드를 작성하는 업무를 의미합니다.)으로 기여를 해보자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턴이라도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 훌륭한 코드를 작성하여 비즈니스적으로 기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평균적으로 많지 않으며, 제가 그런 사람 또한 아니었습니다. 맡은 일조차 잘 해내지 못한다는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족함을 메울 수 있는, 다른 부분으로 팀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많이 고민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1.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당장의 우선순위에 밀린 일

2. 팀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적극적인 참여

 

1번은 팀마다 다를 수 있지만, 못한 문서화 업무 일수도 있고, 우선순위가 낮아 밀린 다른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을 찾아서 하나씩 해결하는 것도 팀적으로 큰 기여가 될 수 있습니다.

2번, 자기가 맡은 업무가 중요한 것이 맞습니다. 그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팀에서 어떠한 프로젝트와 업무가 진행되고 있고,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회피하는 방법도 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먼저 고민을 하고, 만약 그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의 해결 방안과 대처 방안을 생각하는 것은 좋은 부분이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에 대하여 해결 방안과 대처 방안을 미리 생각할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발생하였을 때 해결 방법을 안다면 곧바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장은 그 문제를 회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회피한다?라는 부분에서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순간까지 회피하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예로 서비스 장애 대응과 배포를 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장애가 나서 문제가 생기면, 1차적으로 그 문제의 요소를 파악하여 해결을 하는 것이 해결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를 경우, 만약 안다고 하여도 해결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 어떻게 할까요?

우리는 해당 서비스를 장애가 발생하기 이전으로 롤백을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문제를 잠시 회피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과 그 시간적인 갭을 벌어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방어막 !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은, 회피가 해결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회피는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최소한의 방어막은 되어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부족했던 점

인턴 기간 중 가장 부족했고, 그로 인해 힘들었던 부분은 더딘 업무 속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스스로 많이 괴로워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맡은 업무를 수행하여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원래 생각했던 시간보다 넘어간 경우도 많았습니다.

느린 달팽이



이로 인해, 저 스스로의 가치를 많이 절하시켰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나는 이런 것도 못하는 사람이구나. 이 정도밖에 되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그래서 리드분에게 도움과 조언을 구했었던 같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느낀 점은 누구나 처음은 있고, 반복적으로 하면 나아질 수 있으며, 빠르게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업무를 단순히 빠르게 하는 것과 퀄리티를 챙기면서 하는 것 중 어느 것에 우선순위를 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부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업무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팀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것도 방법인데, 그 당시에 저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채용 연계 !?

본 인턴 과정은 아쉽게도 공식적으로 체험형 인턴 과정으로서 모집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이 또한 인턴 면접 당시에도 전달받은 사항입니다. 3개월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저의 인사이트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기간이였습니다.

 

많이 부족했던 3개월이지만,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추가적인 채용 연계 과정을 통하여 2022. 05. 23일부로 인턴이 아닌 정규 Software Engineer로서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류다 !!

 

 

앞으로의 목표

팀의 특성상 시니얼리티와 높은 기술적인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그 역량에 조금이나마 빠르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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